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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아닌 SONG' 유럽 도전 이어가는 송환영, 슬라보즈 트레비소브 이적 후 후반 교체로 데뷔전···팀은 추가시간 실점으로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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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슬라보즈 트레비소브가 공식 SNS를 통해 송환영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사진=슬라보즈 트레비소브 SNS

[더 스포리=박영우] 슬로바키아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송환영(26·FW)이 슬라보즈 트레비소브 이적 후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3일 슬로바키아 서쪽 작은 도시 스카리카의 메스트키 스타디온에서 열린 슬라보즈 트레비소브와 FC STK 1914 샤모린 간의 모나코벳 리가(슬로바키아 2부리그) 18라운드 경기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약 2년간 몸담았던 FK 후메네를 떠나 이번 겨울 같은 리그 소속의 슬라보즈 트레비소브로 이적한 송환영은 1-1로 팽팽했던 후반 26분 교체로 출전하여 5분 뒤 팀의 역전에 힘을 보태며 활약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의 터진 상대 공격수 루카스 레기누스에게 골문을 헌납하며 데뷔전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송환영은 K리그2 충남 아산과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2022년 1월 FK 후메네로 이적하며 2시즌 동안 5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으로 준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나 지난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팀에서의 입지를 굳혀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기류가 약간 바뀌었다. 송환영은 시즌 시작 후 리그 첫 6경기에서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선발로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1승 1무 4패로 부진했고, 블라디미르 바실렌코 경질된 뒤 새로 부임 한 이후 마틴 키마크 감독 체제에서는 7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습이었다.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며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송환영은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슬라보즈 트레비소브였다. 당시 슬라보즈 트레비소브는 승점 21점으로,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8위에 위치했던 FK후메네보다 순위상 아래에 있는 팀이었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선택이었다.

 

송환영의 이적 소식에 양 팀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FK 후메네를 응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팬은 송환영의 이적 게시글에 "FK 후메네에서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훌륭한 선수이자 사람"이라며 "언젠가 다시 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슬라보즈 트레비소브 팬들은 "이 클럽에서 좋은 일만 있기를""순위를 올려줄 선수가 되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새로 입단한 선수에 대한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올리며 그와 같은 활약을 해주길 바라는 팬도 있었다.

 

슬라보즈 트레비소브는 현지시간 오는 9일 MSK 포바스즈카 비스트리차와의 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후반기 첫 홈경기인 만큼 새로운 이적생 송환영이 인상적인 홈 데뷔전과 팀의 승리를 가져다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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