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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축구

신태용 감독과 아시안컵 16강 기적 만든 '전 K리거' 아스나위 태국 입국···구단 SNS 통해 팬들과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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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포리=박영우]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의 기적적인 16강을 이끈 아스나위가 태국 리그로 향한다.

 

태국 포트 FC는 지난 8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아스나위가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아스나위는 'Welcome Asnawi Mangkualam'이라는 팻말을 들고 옅은 미소로 구단의 환대를 반겼다. 포트 FC는 '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우리 팬분들에게 잘 부탁드린다'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도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18,000여개의 좋아요와 더불어 달린 수 백개의 댓글에는 태국에 온 것을 환영하는 목소리부터, 아스나위가 임대인지 완전이적인지 궁금해 하는 팬들까지 벌써부터 많은 눈이 아스나위로 향하고 있다. 특히나 인도네시아 팬들은 새 클럽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를 바란다는 댓글을 남기며 K리그에서의 분위기를 이어 더 많은 활약상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아스나위는 지난 2021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았다.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첫 시즌은 리그 14경기 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듬해 K리그에 적응을 마친 아스나위는 리그 26경기 2골 2도움으로 팀에 활력이 되어주었고 팀은 직전 시즌보다 순위가 떨어졌지만 득점 수는 늘어나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같은 리그의 전남 드래곤즈의 관심을 받은 아스나위는 2023년 전격 이적을 단행하였고,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으며 활약했다. 아스나위는 26경기 2도움으로 활약하며 직전 시즌 11위로 부진했던 팀을 리그 7위까지 올리는데 한 몫을 하였다. 전남은 시즌이 끝난 이후 지난 달 2일 아스나위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새로운 구단을 찾아나섰던 그의 종착지는 태국의 포트 FC였다.

 

한편, 포트 FC는 1967년 창단된 태국 방콕에 연고를 둔 명문 구단 중 하나로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 이상호 코치를 포함해 국가대표 출신 이호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성환, 고슬기가 뛰었던 팀이다.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네게바도 지난 1월 람푼 FC로 이적하기 전까지 포트 FC의 선수로 뛰었다. 이번 23/24 시즌 타이 리그 1에서 15경기 9승 2무 4패로 리그 3위에 랭크된 포트 FC는 오는 11일(한국시간) 폴리스 테로와의 16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우승권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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