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감독이 이끄는 알 사드가 알 두하일에 1-4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3일 1시 25분(한국시간)에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사드와 알 두하일의 경기는 4-1 알 두하일의 승리로 끝이 났다. 남태희와 정우영은 이 날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알 사드는 전반 14분 타렉 살만(21)의 크로스를 공격수 하산 알하이도스가 문전에서 발끝으로 밀어넣으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알 사드의 기쁨은 여기까지 였다. 전반 33분 알 사드의 수비수 부알렘 쿠키살렘 알 하즈리가 알 두하일의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를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밀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를 알 두하일의 모하메드 문타리(25)가 골대 좌측 하단 방향으로 차분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알 두하일 미드필더 에드밀손 유니오르(25)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카림 부디아프(29)가 헤딩으로 가볍게 돌려 골키퍼가 손 댈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넣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여 놓았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카림 부디아프의 득점을 도운 에드밀손 유니오르가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진 틈을 타 경기장 우측에서 침투를 시도했고 알리 아피프(31)가 이를 보고 넣어준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알 두하일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레크위야의 수비수 아메드 야세르 모하메디(25)가 후반 43분 퇴장을 당했지만 알모에즈 알리(23)가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알 사드의 사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20분동안만 우리 경기를 했다. 정신력과 압박이 부족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우리는 강한 팀과 경기를 했는데, 그들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고 결국 승리를 일궈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실수를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경기로 알 두하일는 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고 알 사드는 리그 4위로 한단계 내려앉게 되었다.
<알사드 1-4 알 두하일 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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