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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영우의 스포츠시야

'이미 지난 시즌 총 관중 수 근접' 볼거리⦁즐길거리 많아진 K리그, 새로운 팬 발길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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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찾는 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26라운드 경기에는 1만810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번 시즌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평균 14000명 정도 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많은 팬들이 '불금'을 즐기러 K리그를 찾았다.

 

이 날 경기로 역대 총 관중 수 갱신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이 날 경기를 포함한 K리그1 총 관중수는 현재까지 122만5698명이다. 지난 시즌 총 관중수 124만1320명과 비교했을 때 15,622명 모자란 수치다. 이 수치는 유료관중만 집계한 수치이기에, 실제 현장에 운집한 관중에 숫자는 이미 총 관중수를 뛰어넘었으리라 예상이 된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빠르면 오늘(17일) 깨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서울, 강원-수원, 그리고 대구-경남 경기가 17일에 열려 새 역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관중을 놓고 봤을 때 성남이 5870명, 강원이 2544명, 대구가 10,443명의 관중이 모이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역사가 쓰여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번 시즌 흥행의 요인에는 2018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U-20 월드컵 준우승이 꼽히고 있다. 월드컵 독일전에서 손흥민의 쇄기골을 도움 이명주(아산 무궁화),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득점을 기록한 조영욱 등 여러 K리거들이 팬들의 관심을 K리그로 돌린 것이다.

 

하지만 '반짝인기'에 그칠 수도 있었던 열기를 빠지지 않게 한 것은 축구장에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이다. 이번 시즌 개장한 대구FC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을 구르며 선수를 응원하는 문화를 볼 수 있다. 약 12,000명이 수용 가능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동시에 울리는 발구르는 소리는 팬들의 가슴을 뛰게하는 장관으로 팬들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할 정도이다. 이러한 볼거리 덕분인지 대구FC의 관중수는 평균 3500여명에 불과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매 경기 1만명 안밖으로 관중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 시즌 승격해 K리그1으로 돌아온 성남은 팬들이 디자인한 '스페셜 유니폼'을 17일 서울전에서 선보인다.

 

팬들이 디자인한 이 유니폼은 구단 킷 서플라이어 엄브로가 ‘성남FC를 디자인하다’의 컨셉으로 총 110명의 팬들이 참가하여 최종 선정되었다. 팬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선수단 투표로 스페셜 유니폼이 결정된 만큼 팬들과 신선한 소통을 이어감과 동시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기 선착순 3000명에게 무료로 성남FC의 선수의 사진이 담긴 선수카드를 제공하는 등 여러방식으로 소통한 성남은  2400명의 평균관중을 기록한 지난시즌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5870명의 평균관중이 성남의 홈경기를 찾고 있다.

 

K리그의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져가고 있는 가운데 구단들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성원하듯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꾸준히 찾고 있고 TV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K리그를 즐기고 있다.

 

조만간 세워질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발판삼아 K리그가 더 크게 성장하기를 많은 축구팬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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