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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축구

[K리그2 20R] 중위권 팀 나란히 승리...K리그2 '2강 4중 4약' 판도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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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치열했던 K리그 2의 판도가 후반기 들어 '2강 4중 4 약'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21일 19시에 대전월드컵 경기장, 안산 와 스타디움, 아산 이순신 경기장에서 동시에 열린 K리그 2 20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4,5,6위 팀인 아산, 수원, 안산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반면 상대팀이었던 리그 하위 3팀은 모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를 지키려는 아산은 8연패에 빠져있던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 9분만에 고무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아산은 전반 44분에 터진 고무열의 두 번째 골로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20분 고무열이 헤트트릭을 완성시키며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31분과 40분, 알렉스와 김민균이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 하였다.

 

대전에서는 수원 FC가 대전을 4-2로 눌렀다. 전반 4분만에 터진 키쭈의 득점으로 앞서가던 대전은 득점 10분 만에 백성동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후반 11분 수원 조유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31분 박수일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추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치열했던 승부는 후반 막판 갈렸다. 후반 44분에 안병준의 득점에 이어 45분 백성동이 쇄기골을 넣으며 수원 FC를 승리로 이끌었다.

 

안산도 전남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전반 양 팀 통틀어 4개의 슈팅 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시작한 이 경기는 후반 막판이 돼서야 양 팀 공격이 활발 해졌다. 후반 35분 이후에만 총 9개의 슈팅이 오갔고 후반 45분 안산 방찬준이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공교롭게도 이 날 경기에 승리한 3팀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투고 있는 팀들이다. 5위 수원은 6위 안산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으로 한계단 앞서고 있고, 4위 아산과 6위 안산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3위 안양과도 승점 4점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 날 패배한 팀도 나란히 8,9,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들 승점차는 적지 않다. 최근 2승 1무 2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전남이지만 승점 13점의 9위 대전과 승점 8점의 10위 서울 이랜드보다 10점 가까이 앞선 승점 22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부천 FC와 더불어 이들 4팀은 중위권팀들과 최소 6점 이상 나기에 사실상 중하위권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와 부산이 압도적인 승점차로 양강구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각각 4팀의 중위권, 중하위권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며 K리그 2의 판도를 점점 굳히고 있다. 어느 팀이 과연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뚫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지, 또 어느 팀이 중하위권 경쟁을 이겨내고 중위권 팀들을 추격할지 이번 시즌 K리그 2를 보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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