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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득점 1위’ 서울E, 성남 상대 홈 무승 징크스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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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선수단이 지난 1일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제공

 

[더 스포리=박영우] K리그2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으로 무승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까

 

서울 이랜드는 오는 14일 서울 목동종합경기장에서 성남FC와의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8 4 7패로 리그 5, 성남은 5 5 10패로 리그 12위에 올라있다.

 

양 팀 모두 최근 부진을 겪었다. 서울 이랜드는 팀 득점 선두에 오르며 전반기에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휴식기 이후 치러진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리그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폭우 속에서 펼쳐진 충북 청주와의 지난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최소 목표인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성남의 최근 경기력은 더 좋지 않다. 지난달 15일 홈에서 안양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이후 4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 기간 3득점 1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팀 내 득점 선두인 후이즈와 오랜만에 득점을 올린 크리스가 분전했지만 리그 최다 실점의 불안한 수비로 좀처럼 무승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은 3 6 3패로 팽팽하다.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도 브루노 실바가 멀티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터진 이준상의 중거리포와 경기 막판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은 후이즈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만들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목해야 할 기록은 따로 있다. 서울 이랜드는 리그 경기에서 성남을 홈으로 불러드렸을 때 한 번도 승리를 가져온 적이 없다. 성남 상대 홈 전적은 3 3패로 4득점을 하는 동안 8골을 실점했다. 반면 성남 원정에서는 3 3무로 홈 성적과 정확히 상반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서울 이랜드로서는 이번 성남전이 팀의 연승과 더불어 성남 상대홈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승부를 가를 키플레이어는 서울 이랜드의 브루노 실바와 성남의 후이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랜드는 브루노 실바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팀이다. 피로 누적 등으로 브루노 실바가 명단에서 제외된 지난 26일 안산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3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브루노 실바가 선발 출전한 지난 충북 청주전에서는 수비 사이를 뚫어내는 패스로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이즈도 성남의 핵심 전력이다. 후이즈는 이번 시즌 8 1도움으로 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이 부분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후이즈는 5 22일 김포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6경기 동안 골망을 흔들지 못했지만 경남과의 지난 경기에서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이어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승리하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홈에서 징크스를 깨고 승격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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