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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축구

'리그내 확진자 12명인데...' 오는 17일 재개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단 감염 우려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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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가 오는 17일 다시 열리게 될 전망이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더 스포리 박영우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멈췄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시작한다.

 

28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와 BBC 등 영국 매체들은 프리미어리그가 6월 17일 맨시티와 아스날,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13일 코로나 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이후 96일 만에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열리게 된다.

 

지난 27일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동의한 가운데 접촉 훈련을 재개한데 이어 다음날 열린 회의에서 리그 재개를 논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러한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졌다.

 

아직 영국 정부에서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라는 것 외에 세부적인 안전지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럽 내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인만큼 여전히 큰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지금까지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2,752명의 프리미어리그 구성원들 중 12명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그 재개는 다소 이르다는 의견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 상황이라 확진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양성반응을 보이는 선수나 스태프는 7일 동안 자가격리시키는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여전히 현지 팬들의 우려는 상당히 크다.

 

전 세계 축구리그 중 리그 재개가 빠른 편이었던 K리그도 선수단과 코칭스텝 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해 확진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야 무관중으로 리그를 시작한 바 있다. 반면 지난 16일 재개한 분데스리가는 리그 내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여전히 리그를 멈추지 않고 이어가면서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등 많은 사람들에게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계속 적자를 이어나가는 프리미어리그와 구단들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로 수익을 창출해나가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결정인지는 수많은 팬들의 비판에서 답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영국 내 코로나 확진자는 28일 17시 기준 267,240명이며 사망률은 유럽 내에서 4번째로 높은 1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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