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포리 박영우 기자] 김민재가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스포츠 미디어 티탄 스포츠 플러스는 김민재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중국 장쑤성의 쑤저우시에 있는 베이징 궈안 훈련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언론은 김민재가 이번 주말에 열릴 충칭 리판과의 경기에서 출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팀인 충칭 리판의 외국인 선수들이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못해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뤄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슈퍼리그(CSL)은 이러한 경우 상대 팀은 최대 2명의 외국인 선수만 출전을 허용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해 1월 이적료 578만 달러(약 69억 원)에 전북에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며 경험을 쌓고 추후 유럽 진출을 노릴 계획을 세웠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안정적인 빌드업과 수비 능력에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핫스퍼와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최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베이징 궈안이 원하는 금액과 토트넘 핫스퍼가 제시한 금액이 500만 파운드(약 76억원)정도 차이가 나고있어 그 격차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계약은 오는 2021년 말 만료된다. 1년 반도 채 안 남은 상황이다. 만 23살의 김민재에게는 긴 시간이 아닌만큼 베이징 궈안이 이적를 거부할 경우 남은 계약기간동안 경험을 더 쌓아 자유계약 신분으로 유럽무대에 문을 두드리는 선택지도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이례적으로 10주간 열리는만큼 이적시장 마감일인 10월 5일까지 구단 간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장기간 협상 레이스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인 최초의 EPL 센터백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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