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해외축구

'영국계 혼혈' 입스위치 DF 엘칸 바갓, 신태용 감독의 U-19 대표팀 선발

반응형

입스위치에서 뛰는 엘칸 바갓 사진=엘칸 바갓 SNS

[더 스포리 박영우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U-19 대표팀 명단에 영국계 인도네시아인 선수를 선발했다.

 

21일 인도네시아 매체 아이디엔 타임즈(IDN TIMES)는 영국 3부 리그 입스위치 소속의 엘칸 바갓이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 트레이닝캠프에 선발되었다고 밝혔다.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엘칸 바갓은 신장 194cm의 2002년생 중앙 수비수이다. 엘칸 바갓이 태어난 곳은 태국이지만 인도네시아 탕 해랑의 남부 도시 빈테로에서 자랐다. 2008년에는 자카르타에 있는 영국 국제학교에 입학해 축구를 시작했고 2011년 영국으로 이주하기 전 주장을 맡아 팀을 리드하기도 했다.

 

영국에 들어와서는 토트넘 핫스퍼 유소년 팀에서 잠시 경험을 쌓았다. 이후 현 소속팀인 입스위치로 이적했고 유소년 팀에서 컵 대회 우승을 이끄는 등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입스위치는 그의 잠재력을 인정해 2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영국과 인도네시아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엘칸 바갓은 자신의 태어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선택했다. 엘칸 바갓은 인터뷰를 통해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기에 인도네시아는 내 영혼에 배겨있다"며 "내 꿈인 축구선수를 시작하게 해준 곳을 등질 수 없었다"라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현지 언론은 엘간 바갓이 영국에서의 경험이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1 U-20 월드컵에서 뛸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더 나아가 엘칸 바갓이 추후 국가대표팀 수비진에서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더 스포리 광고/후원 문의 및 기사 제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