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 상대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11번째 맞대결에서 6-4로 승리를 챙겼다. 3위 두산은 삼성전 6연패에서 벗어나 48승 41패 2무(승률 0.539)로 삼성과 게임차에서 동률을 이뤘다. 삼성은 47승 40패 2무(승률 0.540)로 승률 ‘0.001’ 차이로 간신히 2위를 지켰다.
두산은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선수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허경민이 펜스에 맞는 2루타를 때려낸 사이 홈으로 파고 들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 양의자가 볼넷을 출루했고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며 자신을 포함한 3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강승호의 타석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원태인이 던진 3구가 강승호의 머리로 향하며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삼성은 급하게 최채흥을 준비시켜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2회에도 추가점을 만들어 냈다. 무사 1,2루에서 허경민이 최채흥의 139km/h 직구를 받아치며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전다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3회초 2사 2,3루에서 터진 강민호의 좌익수 방면 안타로 3루주자 김지찬과 2루 주자 구자욱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5-2를 만들었다. 강민호는 1,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리며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삼성의 분위기는 4회에도 이어졌다.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김지찬이 때린 6구를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놓친 사이 2루 주자 김영웅이 홈으로 파고 들며 한 점을 추가했다. 수비 실책에 흔들린 시라카와는 이후 류지혁과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하며 강판되며 이영하와 교체됐다.
공방전을 펼쳤던 팀은 불펜진들의 호투 속에 한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6회말 두산이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수빈이 삼성 투수 황동재의 5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고 도루로 2루까지 훔쳤다. 이어 허경민이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 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라모스는 병살타를 때렸고 그 사이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 차를 한 점 더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8회말 두산은 추가 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1사 2,3루 상황에서 허경민이 삼성 이상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의 마무리 김택연이 9회를 4타자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시라카와는 3.2이닝 4실점(2자책점) 6볼넷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이적 후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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