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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선수 육성' 성과낸 삼성 라이온즈, 다음 시즌 주목할 만한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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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이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이하 삼성)에게 2020년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육성의 성과가 있었던 시즌이었다.

 

삼성은 이번 시즌 64승 5무 75패의 성적으로 리그 8위로 한 해를 마쳤다.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는 실패이다. 한 때 왕조를 이어가던 삼성은 2016 시즌 6위로 떨어지더니 이후 5 시즌 연속 가을 야구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몇 시즌과 다르게 큰 성과도 있었다. 바로 유망주의 눈에 띄는 성장이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김지찬이다. 김지찬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5순위에 지명된 선수로 163cm의 작은 키에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번 시즌 0.232의 타율로 타격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84%의 도루 성공률로 21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1루를 제외한 내야 수비 전포지션과 필요할 때 외야까지 맡으며 팀 내 최다인 135경기를 소화해 냈다.

 

이외에도 삼성은 많은 유망주들을 1군에서 경험을 쌓게 했고 몇몇 선수들은 준수한 성적을 내주었다. 오재일을 FA로 영입하며 5강 진출을 노리는 삼성의 2021년을 기대하게 했다. 이외 동시에 다음시즌에는 어떤 선수가 1군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올해 1군과 2군 성적을 통해 내년에 잠재력이 터질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의 유망주들을 꼽아보았다.

 

'체력 극복이 관건' 원태인

마운드에서 전력 투구 중인 원태인 사진=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은 이번 시즌 삼성의 4선발로 뛰며 6승 10패 4.89의 ERA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7월까지 13경기 동안 68.1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3.56의 ERA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14경기에서 1승 8패 6.15의 ERA로 흔들리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에도 전반기 19경기에서 3승 5패 2홀드 2.86의 ERA로 시작이 좋았지만 후반기 7경기에서 1승 3패 1.86의 ERA로 부진했었다.

 

결국 많은 전문가들이 언급했던 체력의 문제이다. 비시즌 기간동안 체력을 길러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1년 선배인 최채흥의 길을 따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채흥 역시 지난 시즌 6승 6패 4.81의 ERA로 두각을 나타낸 후 이번 시즌 11승 6패 3.58의 ERA로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원태인이 비슷한 성장을 이루어 최채흥과 강력한 토종 선발 듀오를 결성한다면 삼성의 5강 진입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고 신인 1루수' 백승민

삼성은 이번 시즌 1루수가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었다. 1루수를 주로 맡았던 이성규가 10 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는 인정받았지만 0.181의 타율로 컨택이 아쉬웠다. 결국 삼성은 오재일을 FA로 영입하며 다음 시즌 주전 1루수 자리를 채웠다.

 

이번 시즌 이성규가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사이 2군에서 주전 1루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바로 프로 6년 차 백승민이다. 백승민은 2014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97순위로 팀에 입단해 2018년 신고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되었다. 올해 30살인 백승민은 2군에서 주로 4번 타자로 출전해 33경기 0.357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군에서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타격에 눈을 떴다.

 

그러나 이번시즌 1군 무대에서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7경기, 12번의 타석이었다. 그마저도 적은 기회 탓에 안타 없이 타점을 한 개 기록하는데 그쳤었다. 거기에 오재일의 영입으로 1루수 자리는 더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의 1루수 뎁스가 깊지 않은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도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선배인 김헌곤이 군 복무를 하고 난 후 29세의 나이가 돼서야 1군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백승민 역시 중고 신인으로 1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의 권오준' 한연욱

제 2의 권오준으로 꼽히는 한연욱 사진=삼성라이온즈

한연욱은 삼성팬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2군 코치진들에게 잠재성을 인정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투수이다. 2020 신인드래프는 2차 9라운드 85순위로 팀에 입단한 한연욱은 2군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승 6패 2홀드 3.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의 투구폼을 보면 구단의 레전드 한명이 떠오른다. 바로 얼마 전 은퇴한 권오준이다. 한연욱은 우완 사이드암으로 최고 140km/h의 직구와 변화구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장착한 투수이다. 권오준의 전성기의 모습처럼 강속구를 뿌리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61.2이닝을 던지며 34개의 삼진과 단 14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188cm/84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구속을 끌어올린다면 다음 시즌 1군 마운드에서 던지고 있는 한연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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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선수 육성' 성과 삼성, 내년 시즌 주목할 유망주?

김지찬이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우 기자] 2020년은 삼성라이온즈에게 아쉽지만, 육성의 성과가 있었던 시즌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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